서비스업에서는 일할 생각도 사실 별 관심도 없었다. 고작해야 과외, 애들 가르치는 게 전부였고 대개 혼자 일하거나 혼자 글쓰거나, 아니면 내가 이끄는 그런 일들이 내가 경험한 '직업'이었다.
내가 피로감을 느끼는 건 감정노동을 갑작스레 과다하게 하면서 시작된 것 같다. 항상 웃어야하고 화가 나도 화내지 못하고 별 거지같은 말에도 하하 호호. 피곤한 미소가 항상 걸려있어야 한다.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공부를 안해서, 그냥 노력 안해서 이러는 줄 알았다. 갑이 아니었으면서도 갑을 꿈꾸면서 갑 행세를 했던 걸지도.
이제 내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절실히 깨닫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살기는 싫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기다리듯, 백설공주가 왕자님을 기다리듯, 나를 집어삼킬 것 같은 이 현실에서 구원받기를 바라며 한 자 한 자 또 서류를 써야겠다.
골든타임 다음으로 빠져있는 태릉선수촌.
내 인생, 내가 주인공, 미친 개 짖자.
근데 이제 힘이 좀 빠지네.
내가 피로감을 느끼는 건 감정노동을 갑작스레 과다하게 하면서 시작된 것 같다. 항상 웃어야하고 화가 나도 화내지 못하고 별 거지같은 말에도 하하 호호. 피곤한 미소가 항상 걸려있어야 한다.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공부를 안해서, 그냥 노력 안해서 이러는 줄 알았다. 갑이 아니었으면서도 갑을 꿈꾸면서 갑 행세를 했던 걸지도.
이제 내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절실히 깨닫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살기는 싫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기다리듯, 백설공주가 왕자님을 기다리듯, 나를 집어삼킬 것 같은 이 현실에서 구원받기를 바라며 한 자 한 자 또 서류를 써야겠다.
골든타임 다음으로 빠져있는 태릉선수촌.
내 인생, 내가 주인공, 미친 개 짖자.
근데 이제 힘이 좀 빠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