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0, 2013

long vacation

어제 소켓때문에 하루만에 찾아온 안정이 사라졌다.

드라이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날씨는 갑자기 추워지고 반갑지 않은 손님까지 찾아오면서 온몸은 노곤노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히터 빵빵한 방에서 자고 싶었는데 휴. 안돼겠다.

방이 너무 추워서 마루 쇼파에서 잤던게 화근이었는지 온몸이 뻐근하다. 정말 쪼그리고 잤더니 온몸이 뭉쳐서 아프다.

엄마가 한국 올래? 하고 말했는데 오기가 생겼다. 나 괜찮아, 하면서 엄마랑 얘기를 하는데 그동안 엄마가 겪었을 아픔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한국 오면 예쁜 옷 사준다는데 엄마한테 괜히 더 미안해졌다.

요즘 이상하게 피곤하다. 다이어리도 써야하고 영어공부도 좀 해야하는데.
근데 집에 안 있고 영화를 본 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정말 cheezy하고 아주 cliche로만 가득했지만 그래도 기분 전환엔 딱. 거기다가 5th ave를 생각나게 하는 음악들이 아주아주 많았다. 물론 안나가고 집에서 있는 건 더 잘한 일.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죽을 먹고 메일을 보내고 운동을 가야지. 간절하게 써봐야겠다. 정말 간절하게.

살이 빠졌다고 하는 말에 저녁 안먹기를 조금 더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주일만에 그런 소리를 들으니 흠.

졸려서 빨리 자야지. 내일은 좋은 일만, 부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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