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30, 2012

수영

온몸이 뻐근하다.
물 속에 잠겨있고 싶다. 아무 소리도 안들리게.

수영을 꽤 오래했는데 드디어 몸에서 힘을 빼고 물에서 움직이는 법을 배웠다.
언제나 통나무처럼 뻣뻣하게 힘을 준 채 여기서 더 힘을 주면 더 잘 나갈거라고 안간힘을 썼는데
오히려 힘을 빼고 마음을 비우고 누워버리니 쭉쭉 나가네.

재밌다.
사는 것도 이런 걸까.
온몸이 지금은 다시 만신창이.

사람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건 시체일 때만으로도 족하다.

Friday, July 27, 2012

몰스킨


처음 쓰기 시작한 건 아마 대학교 2학년때였나?
어느 영화였나 블로그였나, 여튼 '어른' 느낌이 나는 어떤 사람이 쓰는 걸 보고 쓰기 시작했는데.

음, 그건 라지 블랙이었는데 몇 번 쓰다가 그냥 쳐박아놓고, 홍콩까지 가져갔지만 결국 홍콩에 버리고 왔다.
(지금은 또 후회하고 있음)

두 번째 몰스킨은 페스티벌 워크 지하 페이지원에서 산 거.
아마 저 몰스킨의 8할 지분은.....ㅎㅎㅎㅎ
지금은 흑역사가 너무 심해서 차마 열어보지는 못하고 있다.

빨간 것도 홍콩에서 산 거. 구이린이었나 시안이었나 거기 다녀오자마자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후반에는 지지부진하게 쓰다가 거의 8개월을 씀. 유럽 여행가서 엄청 열심히 쓰고 끝까지 다 쓰고 왔다. 

세 번째는 유럽 다녀오자마자 쓰기 시작. 유럽에서 주문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는데...쓰는 건 음...
처음으로 인그레이브도 하고 그랫지만 물에 몇 번 빠뜨리고 지금은 또 너덜너덜.

오늘 핫트랙스에서 나도 모르게 레드 커버 라지를 새로 샀다.
허세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내 얘기니까 예쁘고 좋은 데 쓰고 싶다.

우선 글을 쓰자!
이러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벌써 네 시간을 놀았다^_ㅠ

피곤

좋아하는 '쨍'한 날씨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건 왜죠?

바다가고싶다!!!

Sunday, July 22, 2012

마음

어떻게 됐더라도....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 일들.

텅 빈 주말

갑자기 주말이 텅 비었다.

약속, 스터디도 다 캔슬되고 집에는 아무도 없고.
요즘들어 무력감에 빠진다. 열흘동안은 내가 어딜 갈지 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 뭘 하자니 그렇고.
(그 시간에 뭘 했으면 뭐라도 됐겠지!)

왜 떠나고 싶은가? 해보지도 않고 왜 그러나? 이러면 할 말은 없는데, 요즘들어 느끼는 건 내가 예민하다 못해 너무 약해빠졌다는 것. 그래서 나는 지금 나를 단련하고 싶은거고, 그걸 외국을 선택한 거고(이것도 결국 배부른 사치인가?)

보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아직은 너무 많다.


Thursday, July 19, 2012

Dark Knight Rises

Christopher Nolan 이 나중에 늙어서도 감독을 한다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근사해질 것 같다. 여자 역할에 대한 이해도만 더 높아진다면 분명히!(여기서도 여전하다, 앤 해서웨이는 예쁘지만 미셸 파이퍼만큼은 임팩트는 없다)

분명히 이 영화는 MASS, MOB의 관점을 지지하고 로빈도 결국 영웅의 스텝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히스 레저의 조커만한 임팩트가 없다고 해서 톰 하디의 베인이 매력없던 건 아닌데, 뭔가가 그냥 너무 빤해진 느낌이라는 건 어쩔 수 없다.

핵, occupy를 연상시키는 것들, (occupy wall street에서 실제 retirement가 유니폼 입고 연행되는 장면도 있었지), 고든과 존의 대화, 생각할 포인트가 많다.

서류는 냈고, 잠은 못자고 있고, 칵테일 한 번 맥주 한 번, 그렇게 또 한 주가 지나갔다.


Sunday, July 15, 2012

7월 16일

불안한 마음에 한 장 반짜리 서류를 늘리고 늘려 세 장으로 만들었다. 했던 말 또 쓰고 또 쓰고. 그 와중에 느껴지는 나의 간절함. 정말 가고 싶어요.

왜?
라고 물으면
A라는 명확한 답은 못하겠지만 내 한계점을 한 번 시험해보고 싶다는 모호한? 그런 생각은 많은데.
또 하나 덧붙이자면 시시한 어른이 되는 게 싫어서, never land로 도망가는 거에요.
영어도 더 잘하고 싶고, BBC든 어디든 인턴도 한 번 끄적여보고 싶고, 겁내지 않고 모든 해보고 싶고.
철없는 사람으로 영원히 살고 싶어요.

음.
16일, 오늘 많은 일이 있겠구나.
wish me luck.


Jul, 13th, Fri


지하철에서 한 칸 남은 노약자석 앞에서 할머니들이 아요아요 아 난 됐어, 아요아요 난 됐어 하면서 아둥바둥. 결국 어떤 아저씨가 일어나는 걸로 미션 클리어. 기분 좋을 때는 아, 이게 사는거구나 하다가도 오늘같은 날은 나이듦에 대한 회의...하..
Sent from my BlackBerry® smartphone

Friday, July 13, 2012

에르큘 포와로

작년 여름의 멘탈 붕괴를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책이라도 읽자는 마음에 애거사 크리스티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탈 특급,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이 순서로 읽었다.

코난에서 워낙 많이 다뤄지는 내용이라서(포와로, 아가사 박사, 또 뭐 있더라?) 읽으면서 아 이게 이거였구나 싶은 내용이 많았다. 에르큘 포와로가 벨기에인이라는 건 읽으면서 깨달은 사실^.^

셜록홈즈처럼 주인공=소설인게 아니라서 그런지 이리저리 감 잡기도 복잡하고 머리도 아픈데, 그래서 좋다. 지금 이리저리 셜록이든 긴다이치 코스케든 에르큘 포와로든 하나에 집중해서 다른 생각 안하는 게 제일.

내일 아침에는 밀린 글을 또 열나게 쓰고^^ 일요일에는 서류를 쓰고.
그리고 월요일에는....음...모르겠다. go with the flow, never mind.

Monday, July 9, 2012

사서 걱정하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나의 걱정은 사서 걱정, 서류 절차가 지나치게 간단해서 "과연 내가 갈 수 있을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너무 많이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고 거기에 매달리고.
아님 말고, 하는 무덤덤함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뭐 하나에 꽂히면 거기에 너무 '전전긍긍', 마음놓고 좋아하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mental disorder'상태라 문제다.


어제 잠을 못잤더니 오늘 학원을...하핫.

하루하루 간절한 마음으로, 씨크릿, 온 우주의 힘이 나를 그곳으로 보내줄 수 있도록 빌자.

Sunday, July 8, 2012

생각보다

비자가 오래 걸리네.
그럼 더 늦게 오면 되지 뭐.

서류에서 탈락한 적은...음...
있구나^^;
어쩔 수 없다. 열심히.

Friday, July 6, 2012

chase pavements

내 길은 내가 정해야지

내가 행복하면 그만.

NGO, 아르바이트, 영어, 중국어. 
심플하게 간단하게 그렇게 가자.

Wednesday, July 4, 2012

게으름병
무기력


성적이 잘나와서 기분은 좋다

Tuesday, July 3, 2012

first day

의미부여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지 알지만 오늘 상담은 내가 얼마나 위험하고 꽉 막혀있고 자기 자신을 지치게, 피곤하게 살고 있는 지 배웠다.


흠..


then what should I do?
I do not know, actually, I have been like this for whole my 24-year-old woman, and as daughter. 
I know, I've been aware of other's view in very serious way. And I cannot say 'NO', also cannot put 'Poker Face' to pretend as I'm very okay.


It's gonna be very harsh, and very long way but I won't give up to chase my own pavement.

ANDY

Recently, however, I’ve begun to consider whether the unintended outcomes of maintaining my privacy outweigh personal and professional principle. It’s become clear to me that by remaining silent on certain aspects of my personal life for so long, I have given some the mistaken impression that I am trying to hide something - something that makes me uncomfortable, ashamed or even afraid. This is distressing because it is simply not true. 
I’ve also been reminded recently that while as a society we are moving toward greater inclusion and equality for all people, the tide of history only advances when people make themselves fully visible. There continue to be far too many incidences of bullying of young people, as well as discrimination and violence against people of all ages, based on their sexual orientation, and I believe there is value in making clear where I stand. 
The fact is, I'm gay, always have been, always will be, and I couldn’t be any more happy, comfortable with myself, and proud. 
I have always been very open and honest about this part of my life with my friends, my family, and my colleagues. In a perfect world, I don't think it's anyone else's business, but I do think there is value in standing up and being counted. I’m not an activist, but I am a human being and I don't give that up by being a journalist. 


오빠 안녕

Sunday, July 1, 2012

계획

1. 학원 빠지지 말기
2. 영어 도우미 열심히
3. 운동 매일
4. 영화 일주일에 세 편
5. 책 일주일에 한 권
6. 운동 매일
7. 물 자주 마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