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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4, 2013

공황상태

요즘 나름 기운내려고 하는데 그냥 모든 게 또 피곤한 상태.
추위에 지독하게 젬병이라 일년의 1/4는 버리는 느낌이다. 영국은 여름도 춥다는데 나 어쩌지.ㅋㅋㅋ

틸 앞에서 갑자기 숨이 헉하고 막히면서 아무것도 안보이면서 뿌옇게 시야가 변할 때가 종종 있다.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 생각도 안나고 그 손님 얼굴을 보긴 하는데 내 몸이 안움직여서 영국애가 나를 또라이처럼 볼 때도 많다.

일해야하는데, 글써야하는데, 그냥 자고싶기만 하다.

윙네 부모님 오시면 그냥 기분이 그렇다. 좋은 분이고 다 좋지만, 나도 엄마아빠한테 애교떨고 싶고 엄마 무릎에 누워서 낄낄대고 싶다. 아빠가 발라주는 생선살만 낼름 먹고 싶다. 

마작소리때문에 뇌세포가 다 터지는 느낌. 

Sunday, January 20, 2013

long vacation

어제 소켓때문에 하루만에 찾아온 안정이 사라졌다.

드라이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날씨는 갑자기 추워지고 반갑지 않은 손님까지 찾아오면서 온몸은 노곤노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히터 빵빵한 방에서 자고 싶었는데 휴. 안돼겠다.

방이 너무 추워서 마루 쇼파에서 잤던게 화근이었는지 온몸이 뻐근하다. 정말 쪼그리고 잤더니 온몸이 뭉쳐서 아프다.

엄마가 한국 올래? 하고 말했는데 오기가 생겼다. 나 괜찮아, 하면서 엄마랑 얘기를 하는데 그동안 엄마가 겪었을 아픔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한국 오면 예쁜 옷 사준다는데 엄마한테 괜히 더 미안해졌다.

요즘 이상하게 피곤하다. 다이어리도 써야하고 영어공부도 좀 해야하는데.
근데 집에 안 있고 영화를 본 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정말 cheezy하고 아주 cliche로만 가득했지만 그래도 기분 전환엔 딱. 거기다가 5th ave를 생각나게 하는 음악들이 아주아주 많았다. 물론 안나가고 집에서 있는 건 더 잘한 일.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죽을 먹고 메일을 보내고 운동을 가야지. 간절하게 써봐야겠다. 정말 간절하게.

살이 빠졌다고 하는 말에 저녁 안먹기를 조금 더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주일만에 그런 소리를 들으니 흠.

졸려서 빨리 자야지. 내일은 좋은 일만, 부디 이제 그만!

Sunday, December 30, 2012

MCR

Alone in MCR(Sis is in Edinburgh now)

walk around outside city and found quite few places, park and realized I AM IN MANCHESTER NOW.

Not sure how long I can stay more, and not sure about anything.
Scared and frustrated feeling got on my nerve so long. 

wait wait wait
and 
fail fail fail

vicious circle




































Saturday, December 29, 2012

긴 겨울

불안하고 외롭다.
끝없는 늪으로 빠지는 느낌.

끊임없이 나가려고 하지만 결국 공허한 느낌은 떨쳐낼 수가 없다.

Thursday, December 27, 2012

집

24-25
BUXTON

25-26
LIVERPOOL

First boxing day
1 scarf, 2 denim shirts
tons of fish balls and food
got fatty belly again -.-

MANCHESTER, I MISSED HERE!!












서류 제출 완료
내일은 이제 채현이 온다!

Sunday, December 23, 2012

daytrip


오늘 아침은 군산미라밥을 응용한 맨체스터마리스튜. 근데 양을 좀 적게 해야지, 다음에는 치즈 한 장 감자 반 개, 그리고 버섯이랑 야채를 더 넣어야 겠어 조금 느끼함.













토요일 이후로 살이 급격히 찐 게 느껴져(아직 일요일임) 나가서 걷기 시작했다.

날씨가 어제랑 달리 춥지도 않고 햇살도 좋았다. 모리슨인가? 거기를 한 번 가보자는 게 처음 목표였다. eatGoody 회식에서 난 여기도 안가보고 저기도 안가보고 솔직히 길 이름 아는 거라곤 프린세스스트리트가 전부라는 걸 알고 나한테도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구글맵 스캔떠서 나갔다.

첫 음악은 goBack. 다이나믹 듀오 노래가 요즘따라 와닿는다. 리쌍 노래도.

우선 타이판 슈퍼를 지나서 계속 걸었다. 한 한 시간 걸었나? 이 동네에 이런 데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깨끗하고 평화로웠다. 아 여기가 사람 사는 동네구나, 나는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논현동 오피스텔 같은데 살아놓고는 여기 시끄럽다고 불평했던 거구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인사도 해주고(이게 며칠만에 처음으로 사람이랑 말한 거였음) 음악도 들으면서 신나게 걸었다. 아침이랑 점심을 너무 과식해서 진짜 너무너무 속이 안좋았는데 걸으니까 그래도 좀 나아진 느낌이었다. 기침이랑 재채기가 심해서 가다가 지구가 부서질 것처럼 재채기를 한 건 문제였지만.

가다보니 교회도 많고 공원도 많고, 걸을 공원도 많고.
햇살이 눈부셔서 그냥 눈물이 나기까지 했다. 우선 춥지 않은 게 어디며 이런 평화로운 시간이 나한테 주어지는 것도 큰 행복인 것 같았다.

혼자 이렇게 지내면서 예전처럼 아프지도 않고 누군가로 인해 마음졸이지도 않고, 이제 하고 싶은 일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공기도 좋고 화장 안한 맨 얼굴이라 공기가 피부 밑까지 들어오는 것 같아 기분은 더 상쾌해졌다.







걷다보니까 또 CURRY MILE이 나왔다. 여기가 거기구나, 
그리고 MU라는 데를 처음으로 들어가봤다. 
와 이게 대학이구나, 사실 정말 세계 50위권 대학을 내가 뭐 가봤어야 알지.

근데 정말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무것도 상관없이 그냥 공부에만 푹 빠져서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그러면서 대학을 다시 다니고 싶어졌다. 

쓸데없이 걔 생각이 난 건 내가 너무 외로워서라고 자기 위안, 정신 승리.





이 모습을 이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그때까지 즐겁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