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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4, 2014

Recent state of Marie

1. Marie lost her phone, precisely she got snatched whilst working along street. Idiot sneakily followed up her and pushed her in sudden and took her phone on her hand.

She got shocked but she said "at least he didn't smashed over my head and didn't happened some really bad thing, such as rape, robbery (it's kinda robbery though but still have ID) and even talked to police about football esp, Football Genius MOYES. 

She talked to her colleague Joyce that "as we said shortly, we did something new in this week, such as visiting police in England."
It was nadir moment in her life as it was her 4th time to get stolen her phone in Manchester, but she was quite interested in procedure of making statement. 

She was clearly memorizing many details of attacker, eg. Outfit, Face, details of shoes and accessories!

She was escorted by police to Northern Quarter, and grabbed wine with her lovely International team colleagues, enjoyed time even she was not 'ONLINE'.

She suffered during weekend since she couldn't get in her instagram, twitter, line, we-chat, and even text message was not available!

She enjoyed dinner at her colleagues flat, which is just one floor under her one. Her Japanese, Chinese, French colleague gave her warm comforting to her, who shivered slightly.
  

2.조서 쓰는 거 따라하는데 이렇게 농담처럼 말하지만 아직 좀 무섭다. 

3. 어찌저찌해서 기사가 나갔는데 와 뭐 별것도 아닌 얘기에 무슨 이렇게 악플이 많대...? 연예인들은 어떻게 사나 정말 강심장이네.

4. 거의 반년만에 오빠랑 얘기를 했다. 물론 지금 정말 눈물의 상봉도 아니고 오빠는 일본으로 떠나게 돼서 급하게 회사에서 부랴부랴 문장 뽑아 정리하고 발음기호도 아니고 정말 한국어로 하나하나 발음 달아서 보냈다. 앞으로 매일 이 시간에 문장 세 개씩 보내기로 했다. 

세월이 불쑥 지나고 나서 이제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고 나니 그간의 노력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물 세살, 그니까 지금 나보다도 두 살 어린(영국나이와 한국나이로 사기치고 있다...) 나이였다는 걸 생각하면 당시 어설픈 모습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한참 못보다가 불쑥 나타나 말을 걸었는데도 어색함이 없는 걸 보니 그래도 세월과 추억이란게 꽤 힘이 있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5. 이번주에는 금요일부터 적어도 사흘은 쉴 수 있다. 지금 고민이 해결된 것도 아니고 사실 그 얘기를 한 번 써볼까 하고 블로그 글을 끄적인건데 아무래도 그 일이 해결되고 나서 해야겠다.

Monday, September 30, 2013

9월의 마지막

회사때문에 오늘은 운동을 못갔다. 물론 1/2는 핑계지만. 그냥 오늘은 빨리 집에 오고 싶었다. 사람냄새가 그리웠던 걸까. 헤디가 해준 저녁을 먹고 씻고 노닥대면서 회사에 잘생긴 스페인 인턴애 페이스북 캐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닥댈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한 편으로는 편하다. 내일 보고서를 하나 내야할 것 같지만 우선 집에서는 절대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아빠가 회사 다닌 지 30년되었다고 메일을 보내는데 울컥했다.
아빠는 그렇게 묵묵하게 짐을 지고 한 번도 쓰러지지 않고 걸었구나. 나는 왜 이렇게 약한걸까, 나는 왜 이렇게 단단하지 못한 걸까.

뭔가 잘 하고 싶고, 더 나아가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되지 않아서 요즘 어지럽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내가 있는 곳은 어딘가, 모든 것에 확신이 하나도 없다.

호연이 줄 초콜렛을 잔뜩 사고 집에 오는데 왜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나 갑자기 다 집어던지고 싶어졌다. 영국 생활이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이 순간, 나는 도대체 뭘 하려고 이러고 있는건가 싶어졌다. 분명 나는 한국에서도 똑같이 실증을 내고 짜증을 낼테지만. 지금 그냥 이 상황들이 너무 답답하고 서글프다. 남들이 더 공부하고 뭔가 배워나가고 있을 때 나는 자꾸 뒤쳐지는 것 같고 그래서 나중엔 말라비틀어진 대추처럼 쪼그라들 것 같아서 그런 게 견디기가 힘들다.

내 한계가 빤히 보이는 이곳에서 나는 지금 어느 방향을 향해 흘러가고 있는 걸까.  김애란 작가의 말마따라 나는 고작 내가 되고 말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