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제하기로 마음먹었던 시간에 '또' (새롭지는 않다) 놀았다.
곤자가에서 김용우가 라떼를 하사했고 구라미언니랑 셋이 그린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사실 녹차도 별로 안좋아하고 녹차가 들어간 음식은 슈렉맛이 난다면서 엄청나게 싫어했는데 요즘따라 단 것도 잘 못먹겠고 그 쌉쌀한 맛이 끌려서 엄청나게 먹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게 과해서 한 통을 다 먹겠다고 객기 아닌 객기를 부리다가, (사실 그 때 음악도 너무 좋았고 햇살도 부드러웠고 바람에는 마약을 탔는지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심장이 두근두근한 이유는 또 있겠지만 그냥 기분이 좋았다.) 혼자 반 통을 다 먹고는 결국 탈이 났다. 원래 아이스크림의 미끄덩미끌한 맛이 싫어서 잘 안먹었는데(찬 거 먹으면 다음날 죽는다) 요새따라 찬 것도 많이 먹고 그래서 그런지 더 심하다.
방송원론시간에 멍때리고 있다가 스터디책+중국어3책+필기 3종세트를 분실했다.
아마도 오늘 먹은 '녹차의 맛'은 '젠장할'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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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시 봐야지 하고 마음만 먹은 녹차의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