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키워드
건강
이사
안녕 안양, 안녕 서울.
내 삶의 뿌리가 살짝 흔들리는 것 같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중앙공원 대신 불광천을 뛰고 있고, 지하철 대신 따릉이를 타고 합정역에 간다.
빈브라더스에 한창 매일같이 출석을 찍기도 했고, 신촌을 매일같이 지나다닌다.
축구 한창 보러다닐 때 상암 아파트들 보면서 "여기 살고 싶다" 하고 생각했는데, 그 구는 아니지만 맞은편에서 잘 살고 있다.
이제 메세나를 지날 때마다 똑같이 빌고 있다.
메세나가 안되면 딜라이트 스퀘어라도 걸려라!
대학원
네 개 써서 네 개 붙었다. 어디 갈 지는 아직 고민중. 노딜 브렉시트가 다가오는 이 와중에 과연 그 나라에 가는 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인것인가......
히피펌
한 두 번 했나?
근데 하반기에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머리도 갑자기 훅 나가더라. 내년에 몸 좀 회복하면 다시 해야지.
사회생활
퇴사할 마음을 먹고 회사 사람들이랑 페이스북 친추를 다 했다. (결과적으로 아직은 안 했다.)
조금 더 일찍 친해졌으면 더 재밌게 일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
아빠는 이제 주말마다 부천에 가지 않는다. 할머니 때보다는 덤덤했고, 할머니 때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보내드렸다. 장례 마치고 이상하게 한 3주정도 할머니가 자꾸 꿈에 나와서 튀각이랑 케챱밥을 해서는 옥상 소풍가자고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먼 훗날 우리
쓰리빌보드
-지연된 정의에 대한 개인의 복수.부모의 분노도, 그리고 그 경찰의 허탈함도 이해가 가는 영화였다.
더 스퀘어
-탈조선 헬조선이 공감가지 않는게 나가는 순간 나는 인종차별까지 받게 될텐데?
건강
물리치료 받고 화상치료 받고 그것도 모자라 링거 맞고 별 짓을 다 했다.
3년만에 몸무게가 많이 불었다. 관리를 못하는 거다.
3년만에 몸무게가 많이 불었다. 관리를 못하는 거다.
PT를 시작한 것과 별개로 식이 없이는 살이 더 찐다는 만고불변의 교훈을 얻었다.
하프도 뛰고 하반기에는 풀 뛰려고 했는데 하반기에는 숨만 쉬고 걷기에도 힘든 저질체력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이사
안녕 안양, 안녕 서울.
내 삶의 뿌리가 살짝 흔들리는 것 같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중앙공원 대신 불광천을 뛰고 있고, 지하철 대신 따릉이를 타고 합정역에 간다.
빈브라더스에 한창 매일같이 출석을 찍기도 했고, 신촌을 매일같이 지나다닌다.
축구 한창 보러다닐 때 상암 아파트들 보면서 "여기 살고 싶다" 하고 생각했는데, 그 구는 아니지만 맞은편에서 잘 살고 있다.
이제 메세나를 지날 때마다 똑같이 빌고 있다.
메세나가 안되면 딜라이트 스퀘어라도 걸려라!
대학원
네 개 써서 네 개 붙었다. 어디 갈 지는 아직 고민중. 노딜 브렉시트가 다가오는 이 와중에 과연 그 나라에 가는 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인것인가......
히피펌
한 두 번 했나?
근데 하반기에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머리도 갑자기 훅 나가더라. 내년에 몸 좀 회복하면 다시 해야지.
사회생활
퇴사할 마음을 먹고 회사 사람들이랑 페이스북 친추를 다 했다. (결과적으로 아직은 안 했다.)
조금 더 일찍 친해졌으면 더 재밌게 일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
아빠는 이제 주말마다 부천에 가지 않는다. 할머니 때보다는 덤덤했고, 할머니 때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보내드렸다. 장례 마치고 이상하게 한 3주정도 할머니가 자꾸 꿈에 나와서 튀각이랑 케챱밥을 해서는 옥상 소풍가자고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
먼 훗날 우리
- 중국의 기적이다. 성공과 사랑이라는 키워드 앞에서 '내가 돈이 없어서 떠난거잖아'라고 생각하는 남자와 '그게 아니라 그냥 그때의 니 모습이 싫었어'라는 여자 얘기는 global phenomena
만비키 가족
- 두 번 봤는데 처음엔 별로더니 오묘하게 자꾸 생각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는 사회와 제도의 붕괴- 여기에서 과연 어떤 답이 정답인지 나도 모른다. 처음에 싫었던 이유는 그걸 너무 기괴한 방법으로 극복하려고 해서였는데, 담도 쌓고 브렉시트도 저모양 저꼴이 되는 시점에 이게 뭐가 그렇게 기괴한가 싶음.
쓰리빌보드
-지연된 정의에 대한 개인의 복수.부모의 분노도, 그리고 그 경찰의 허탈함도 이해가 가는 영화였다.
더 스퀘어
-탈조선 헬조선이 공감가지 않는게 나가는 순간 나는 인종차별까지 받게 될텐데?
숨막히던 나선형의 계단, 그리고 광장에서 느껴지는 숨막히는 공황
올해 제일 인상깊었던 영화
이런 얘기를 학술적으로 한국 케이스와 엮어서 논문 주제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
언시 때려치고 책을 거의 안 읽었다.
인상깊은 책도 딱히 안 보였다.
논문 쓰고 싶어서 예술/문화계열 HK연구교수들이 쓴 책들 하나씩 읽는 중
일
외국 기업 면접 네 번, 신문에 나오는 글로벌 IT 기업 및 프로세스 느린 기업 힘듦
1년 사이에 지원 못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데 과연...?
fixer 일 상반기에 꽤 함, 광주도 다녀오고 사드도 보러가고. 2월달에는 탈북자만 만나고 다님.
PR 회사 통역, 이후로 블록체인에 회의적
번역일 수없이
본 회사 일 열심히
어시스턴트 일 시작하면서 투잡
컨트리뷰터로 영화 기고도 시작-부국제에서 인터뷰 함
올해 제일 인상깊었던 영화
이런 얘기를 학술적으로 한국 케이스와 엮어서 논문 주제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
언시 때려치고 책을 거의 안 읽었다.
인상깊은 책도 딱히 안 보였다.
논문 쓰고 싶어서 예술/문화계열 HK연구교수들이 쓴 책들 하나씩 읽는 중
일
외국 기업 면접 네 번, 신문에 나오는 글로벌 IT 기업 및 프로세스 느린 기업 힘듦
1년 사이에 지원 못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데 과연...?
fixer 일 상반기에 꽤 함, 광주도 다녀오고 사드도 보러가고. 2월달에는 탈북자만 만나고 다님.
PR 회사 통역, 이후로 블록체인에 회의적
번역일 수없이
본 회사 일 열심히
어시스턴트 일 시작하면서 투잡
컨트리뷰터로 영화 기고도 시작-부국제에서 인터뷰 함
여행도 작년보다 덜 간 편이고, 사실 기억에 남는 게 많이 없고 약간은 쉬어가거나 회복하는 한 해라서 쓸 게 적다.
상반기에는 정말 지루하고 힘들었고, 멘탈도 많이 흔들렸다. 하반기는 그나마 좀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해볼 여력이 났다. 그래서 뭔가 한 것들은 다 하반기다.
상반기에 일본 두 번, 홍콩 한 번, 싱가포르는 상반기 하반기 한 번씩.
해외를 안 나간 건 아닌데 3Q 이후에는 거의 일+지원서 준비하느라 건조하게 살았다.
내년 이때는 또 다른 도시에서 쌍욕을 하면서 이런 나라는 망해야돼, 이러고 있을 내가 보이지만.
아마 올해가 방황의 끝이 아닐까. 삶의 한 페이지가 넘어간다는 게 딱 올해였던 것 같다.
내년에 새로 시작할 내 모습은 어떨까. 내년의 내가 기대된다.
상반기에는 정말 지루하고 힘들었고, 멘탈도 많이 흔들렸다. 하반기는 그나마 좀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해볼 여력이 났다. 그래서 뭔가 한 것들은 다 하반기다.
상반기에 일본 두 번, 홍콩 한 번, 싱가포르는 상반기 하반기 한 번씩.
해외를 안 나간 건 아닌데 3Q 이후에는 거의 일+지원서 준비하느라 건조하게 살았다.
내년 이때는 또 다른 도시에서 쌍욕을 하면서 이런 나라는 망해야돼, 이러고 있을 내가 보이지만.
아마 올해가 방황의 끝이 아닐까. 삶의 한 페이지가 넘어간다는 게 딱 올해였던 것 같다.
내년에 새로 시작할 내 모습은 어떨까. 내년의 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