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1, 2018

감기

술병이 지나가니 감기가 왔다.
오랜만에 감기가 이렇게 심하게 와서 며칠간 앓아누웠고, 지금도 앓고 있다.

머리는 띵하고 모든 게 다 귀찮다.
매일 아침마다 빨리 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잠 자는 시간만큼 아까운 게 없는데 지금은 몸과 정신이 별도로 움직이느 ㄴ것 같다.

몸이 안 좋으니 기분도 좋지 않다.
뭔가를 하려고 해도 금방 피곤하고 집중이 되지 않아서 결국 또 꾸벅꾸벅 잠든다.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먹지 않아도 될 것들을 '당이 떨어진다'고 집어먹고 몸이 무겁다.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자꾸 이렇게 몸이 안 따라주니 속상하기도 하다.
그동안 내가 몸을 막 쓴거에 비하면 이정도 앓이는 별 게 아닐 수 있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조금씩 고장나는 게 보이니까 화가 난다.
아직 난 하고 싶은 게 엄청 많은데.


몸이 괜찮아지면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이제는 건강도 좀 더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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