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31, 2013

바쁜 일상

1. 
폰이 이 지경이 되니 정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술이고 클럽이고 뭐고 닥치고 돈 모아 G2가 지금 내 인생의 최대의 목표가 되버렸다.

 2. 
요즘 정말 정신이 없었다. 맨날 전날 닥쳐야 그 일을 하고 뭐 하나 끝내면 또 다른 일이 오고. 눈뜨면 월요일인데 다시 정신 차려보면 일요일 저녁인 생활이 한 3주간 지속된 것 같다. 회사에서 표정은 사라지고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이 계속되면서 다이어리는 몇 장째 텅텅 비어있다.

공과금내는 것부터 집세, 이곳저곳 돈 보낼 걸 다 보내니 벌써 월급 반이 훙 사라졌네. 남들한테 시티 일한다고 하면 '돈 많이 벌겠네'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음 내가 정말 웃고 말지요.

야근이 끝나고 돌아오면 집안 구석구석이 너저분하고 고장난데도 많아서 사소한 데서 짜증이 난다. 이 집이 내 집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사건건 문제가 생기고, 이걸 왜 내가 해결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발끝부터 차오른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집 키를 잃어버리지를 않나, 화장실 수리한다고 해놓고 욕조는 엉망으로 만들어놓질 않나. 

지금 제일 문제는 나랑 같이 사는 사람들. 내 성격이 모난 건 맞지만 또 이렇게 짜증을 낼 줄이야. 아니면 내가 머리카락 강박증이 있는 게 분명하다. 여자 셋이 살다보니 바닥에 정말 머리카락이 한 뭉텅이로 굴러다니는데 나만 이게 보이는건가? 왜 내 머리카락도 아닌 게 내 방으로 와당탕 굴러와서 새벽에 움찔하게 하는거지. 

여하튼 지금은 최대한 참고 웃으려고 하고 있지만 그 짜증이 엄한 회사 동료한테 터져서 그게 문제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사람도 회사 동료긴 하지만.) 세르지오 미안, 내가 요즘 좀 예민해.

3. 
다시 회사 얘기로 돌아오면 할 말은 많고 머리는 아파온다. 사람이라는 게 이렇게 잔인하구나 싶을 정도로. 누군가가 없을 때 뒤에서 비수를 꽂고 앞에서는 웃고.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지만 인권, 권리를 주장하던 그 입에서 그런 식으로 말이 나오는 게 어이가 없었다. 어제 경기 120분동안이 거의 120시간이나 되는 것 마냥 견디기 힘들었다. 전날 술자리에 괜히 갔나 싶고, 사람에 지친 상태? 

경기가 계속 많아지면서 일정도 왔다갔다하다보니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프리즈도 결국 포기하게 됐고 회사가 끝나면 정말 녹초가 돼서 집에 와 텔레비전 보는 게 일상이 됐다. 운동이 뭔가요, 요즘 다시 몸무게는 최고점을 찍으려 달려가고 있는 중. 

4.
그러던 와중에 이번 오퍼는 뜬금없이 찾아온 기회라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이 나라에 얼마나 더 있을지도 모르는데 굳이 이걸 해야하나 싶다. 지금도 이렇게 바쁜데 또 일을 늘릴 수 있을까. 과연 내가 다 해낼 깜냥이 될까 싶다. 풀타임은 아니라지만 영화에 관련된거면 따로 내 시간 내서 영화를 봐야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깐. 

워킹홀리데이 수기도 쓴다쓴다 해놓고 겨우 마감 직전에야 대충 때려넣은데다가 한글학교 준비는 손댈 엄두도 못내고 있다. 애들이 점점 느는 게 보여서 더 많이 가르쳐줘야 할 때인데 지금 이래도 되는가 싶을 정도. 회사 일은 말도 말아야지. 내가 뭘 주도적으로 할 그런 상황이 아니다. 야근만 안하면 감사. 

그래도 '영화'라는 두 글자, 아니 영어였으니 MOVIE라는 다섯 글자에 다시 마음이 뛰었다. 부산에서 밤새서 영화제 줄을 서기도 하고 학교 도서관 아카이브를 다 뒤져서 하나하나 다 영화를 보던 기억이 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얼마나 좋아? 라는 말의 어폐를 지금 몸서리치게 깨닫고 있지만 그래도 영화라면 한 번 다시 해보고 싶다. 

5.
할로윈이고 뭐고 지금 할 일이 태산인데 술이 넘어가나.  두통약을 오늘만 해도 다섯 알은 먹은 것 같은데 머리가 아직도 깨질 것 같다. 오늘은 일찍 자야지.

Thursday, October 17, 2013

엄마 아빠

1. (지금도 철든 것 같진 않지만) 철없을 때 엄마는 왜 저럴까, 아빠는 왜 저런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나이가 들면 절대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은 귓전으로 흘려듣기 일쑤였다.

인턴 첫 날, 퇴근길에 지하철을 탔을 때 엄마 아빠는 어떻게 이 긴 세월을 버텼을까 하면서 펑펑 울었다. 물론 인턴이 힘들었던 건 아니지만 그냥 이 지루한 삶을 계속 살아야한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그리고 이 삶을 나보다 먼저 걸어나간 엄마아빠가 위대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일이 점점 재미없어지고 여기서 생활이 너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게 보인다. 운동은 다시 잘 안가게 되고 그냥 집에서 컴퓨터나 노닥대다가 나도 모르게 잠드는 이런 일상의 반복, 그리고 또 다시 밀려오는 업무와 집안일들, 온갖 생활의 무게감에 찌들어가는 내 모습. 일상의 쳇바퀴라는 말이 비로소 와닿기 시작한다. 이게 내가 '영국'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나이가 먹어가면 자연스레 해야하는 일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변화일지 모른다. 그래서 무섭고 두렵다. 이런 생활을 몇 년, 아니 몇십 년을 계속해야한다는 게.

2. 엄마는 참 강하다. 엄마반에 장애가 있는 학생이랑 수업하기 위해 그 애를 업고 갔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 우리 엄마는 이미 마흔 중순을 넘었었다) 우리 엄마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난하지 않은 성격에 잔병치레는 남매 중 으뜸에, 성격도 유난스러워서 지금 생각하면 나를 갖다버리지 않은 것만 해도 우리 엄마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다니면서 애 셋 뒷바라지 하는 게 어디 보통일인가.

아빠는 나랑 너무 비슷해서 부딪히는 게 많다. 해보고 싶은 건 많지만 약간 용기는 없고, 가만히 있는 건 싫은데 너무 튈 자신은 없고. 해외여행 갔을 때 아빠랑 투닥대지 않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여행하는 것,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것도 쏙 빼닮았고 반찬 투정이 심한 것, 술을 좋아하는 것, 겁이 많은 것, 동물을 싫어하는 것, 내 성격은 거진 아빠를 닮은 것 같다. 

3. 이제 내 꿈은 엄마를 닮은 사람이 되어 아빠같은 사람과 가정을 꾸리는 게 되버렸다. 오늘따라 엄마 아빠가 정말 보고싶다. 

Wednesday, October 16, 2013

질문들

1) 1분 자기소개
2) 학창시절 가장 가치를 뒀던 일은?
3) 전 직장 퇴사 이유
4) 왜 이 회사여야만 하는가
5) 기자가 가져야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6) 10년 후에도 기자를 할 것인가?
7) 최근 가장 관심갖고 지켜보는 일은? (시사적인 것)
8) 친구들을 사로잡는 자신의 매력은?
9) 반대로 친구들에게 고쳤으면 좋겠다고 들었던 성격의 단점은?
10) 왜 기자가 되려고 하는가?

11) 특정 분야의 기자가 되고자 한다면 그 이유는?

Sunday, October 13, 2013

추억

1. 멍하니 지나가던 날들이 이렇게 끝나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일요일이 되어 있었다.  거실 쇼파에 누워 밀린 예능을 보면서 과자 하나를 집어먹고, 다시 모니터에 눈을 떼지 않다가 또 과일 하나 입에 물고. 그러다 창밖을 바라보니 벌써 가을은 사라진 것 같았다. 맨체스터에 와서 한 달동안 적응하면서 이제 좀 안정찾고 그러던 때가 어제같은데 이젠 벌써 이곳에서 지낸지 일년하고도 한 달이 다 되어간다.

2.전화기에 카메라가 안돼서 이 모습을 담지 못하는 게 조금은 아쉽다.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카메라에 의존하는 사람이었나. 어느새 버튼 하나에 모든 걸 다 담았다는 듯 바라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게 된 내가 낯설었다. 

3. 무한도전에 이번주에는 이상하게 홍대 부근이 많이 나왔다. 그걸 보면서 학교다니던 생각도 많이 나고 한국 생각이 간절했다. 성은이랑 준기도 갑자기 오늘 페이스북으로 먼저 얘기하다보니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또 한 번 무너졌다. 나는 여기에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 다양한 삶의 경험, 더 넓은 세상을 보겠다던 패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냥 한낯 계약직 직장인으로 시들시들해져가는 내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4.1 준기랑 얘기하다가 대학교를 넘어 중학교, 고등학교때까지 돌아간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 친구들보다 준기랑 놀고 전화한 시간이 더 많았고, 대학에 와서도 한참 밥 혼자 못먹고 그럴 때 준기네 학교 근처에서 밥먹고 그런 적도 많고. 내 흑역사의 팔할을 알고 있는 친구라 그런가 오늘 더 짠했다. 원래 이렇게 서로가 오글오글대게 보고싶다, 얼굴 까먹겠네 이런 말하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개드립 막 날리는 그런 사인데 오늘따라 둘다 아주 장마철 댐 방류하듯 오글레임이 넘쳐났다. 

4.2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같은 학교 한 번 다닌 적 없고 동네도 완전 멀고, 얘 군대 제대하자마자 나는 다시 홍콩으로 날라가고 둘이 같이 학교 다닐만 하니까 난 다시 여기 오게 되고. 처음으로 20대 초반으로 돌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시 돌아가도 개풀면서 술먹을 거란 얘기에 얘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취소했다지만. (근데 그때 내가 좀....) 

4.3 특히 2008년 2학기, 학점 바닥 달리고 과외 네 개 학원 알바, 축구장, 그리고 우승하고 여러 행사다니고 술먹고 놀던 거. 지금 똑같은 상황이 오면 그때만큼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도 할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4.4 한국가면 닭발, 치맥먹기로 했는데 야밤에 갑자기 배고프네.

5.1 한국 친구들은 취업준비를 다 끝내고 이미 현장에 나서있는 친구들이 훨씬 많다. 그 고비를 함께 했더라면 더 많은 추억들을 공유할 수 있었을 텐데, 사망년이라고 불리는 삼학년도 외국에서 보내고 취업준비하는 동안 여기서 띵가띵가 노느라 또 한 번 멀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돌아가더라도 이미 그 친구들은 직장인이 되어있을테고 난 다시 바닥에서 시작해야하니까 서로 다른 인생의 단계를 걷겠지. 그런 생각에 또 혼자가 되는 게 아닐까 무서웠다. 스트레스나 고민을 사람 만나는 걸로 푸는데 이젠 여기서도 거기서도 혼자가 되어가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있었다. 이런 걱정이 또 다른 고민을 먹고 자라나 나를 먹어치워버리기 직전 나한테 먼저 말을 걸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오늘도 내 자신을 다잡는다. 

5.2 언제고 나를 기억해주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그거면 된 거 아닌가. 한국에서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좋은 추억들이 많다. 그 추억으로 조금만 더 버텨보자. 삼순언니, 생각보다 추억이 힘이 세네요. 

Wednesday, October 9, 2013

10월 9일

다른 친구들은 무언가 됐거나 되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저 혼자만 이도 저도 아닌 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해요. 아니, 어쩌면 이미 아무것도 아닌 것보다 더 나쁜 것이 되어 있는지도 모르고요. (중략)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 김애란, <서른> 중에서

위대하진 않더라도 지루한 사람은 되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어느샌가 나도 동태처럼 희멀건 눈을 하고 감정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또 그렇게 보내고 있다. 눈을 떠보니 가을이 와있었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찬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한 줄의 글도 쓰지 않았고 한 장의 책조차 읽지 않았다. 고작 인터넷 유머에 낄낄대고 RT 한 번으로 내가 그 사건을 다 아는 체하며 같잖은 잘난 척만 해댔다.

한계가 보이는 회사일, 단순 업무의 반복, 내 성장이 전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이 환경에서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매번 하는 고민이었고 앞으로도 이 고민은 끝날 것 같지 않다.

꿈이 있어요 하면서 순진하게 멍청하게 굴고 싶지는 않은데, 아직까지도 기자라는 이름만 들으면 심장이 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뭘까. 

Tuesday, October 8, 2013

영국 짜증나아아아

폰 또 분실. 아 진짜 이제 몇 번째지.

오렌지에서는 심카드 뱐경하는 것도 드럽게 오래 걸리고 게다가 폰도 그지같다.

탭을 사니까 편하긴 한데 스마트폰 한 대만 못하다. 물론 안드로이드라 다 세이브 된 건 다행이지만.

진짜로 너무너무너무 짜증나는데다가 오랜지 이 병신같은 회사, 정말 내가 여시 전화하다가 늙는다 늙어. 영국 사람들의 느려터진 거랑 비효율성 그리고 거지같은 서비스에 돈은 다 쳐드시고. 아.

한 달째 안되는 샤워기에 먹을 것도 다 거지같고 날씨도 거지같고 회사는 뭐가 또 이래?? 진짜 한국가면 영국쪽은 다신 쳐다도 안볼거다.

너무너무 싫다. 뭐든 게 짜증나고 뭐 하나 해결하려고 하면 또 다른 게 터져나오고.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든가 싶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서 이러고있나.

Friday, October 4, 2013

all staff meeting

페란 소리아노, 치키, 톰 글릭
맨날 글로만 보던 사람을 직접 보니까 신기했다.

내 앞에 앉아있던 사람이 여자팀 담당이었다니, 높은 사람이었구나. 신기했다.

이 많은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이 회사가 지향하는 게 뭔지 이제 좀 감이 와서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 이젠 좀 알 것 같았다.

소리아노가 한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우리는 언제고 질 수 있지만 정말 강한 팀이라면 그 진 상황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말이었다. 팀과 별개로 내 상황이 지금 별로라 요즘 징징대고 있었는데 이 말 한 마디에 머리가 약간 딩 했다. 지금처럼 위기일때가 가장 강한 힘을 보여줄 수 있을 때라는 말에 나는 뭘 하고 있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디에고는 뉴욕 악센트가 정말 강했다. NYCFC랑 전화했을 때 뉴욕팀 목소리 듣고 하 눈돌아갔네. 나는 맨체스터 시'티'에 일하고 있고 저 사람들은 뉴욕 씨'리'에 일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어플리케이션이나 CITY SPIRIT같은 건 보면 너무 '빤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걸 아이데이션 하는 게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니까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왜 그런거, 너무 빤해서 말로 하자니 껄끄럽고 그냥 이런 걸 왜? 이러는데 그런 걸 다시 카테고리 작업하고 그걸 다시 또 세분화하고 좀 더 GENERAL한 워딩을 뽑아내는 게 얼마나 힘든건데. 하, 저 사람들은 또 얼마나 밤을 샜을까 하는 생각만 드네. 

결론적으로 말하면 CITY CORPORATION을 만들겠다는 건데 스포츠 분야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했다. 이젠 정말 자본이 없으면 스포츠도 안되겠구나.

톰 글릭의 말 중에서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LG, 사랑해요 엘지!

SM에서 시민증 준다고 했을때 콧방귀만 뀌었는데 여기서 그런다니깐 이런 게 마케팅이구나 하면서 SM의 보는 눈에 다시 한 번 물개박수. 

그리고 노래....음 내가 마지막쪽에만 안걸렸어도그 삽질은 안했겠지만, 왜 그랬을까 나는 왜 그런걸까......곰 세 마리 부르고 소리아노한테 인사받았으니 그걸로 만족해야하나. 

여튼, 내일 또 다시 출근이다. 하, 다음주엔 정말 풀오프도 한 번 내고 주말에 쇼핑도 하고 그래야지. 클럽가서 코가 비뚤어지게 술도 마실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