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30, 2012

horoscope


  • 기분 좋을 정도로 일이 잘 풀리는 일주일.
  • 예정이 일찍 끝난다면 자신만의 개인적인 시간을 가져 보세요.
    오랜만에 독서를 위해 대형서점을 가거나, 가까운 친구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또, 시간을 들여 요리를 하면 몸과 마음 모두 만족할 수 있겠군요.
  • 사치스러운 시간을 보내면 마음이 보다 풍요로워지면서 온화해집니다.
    화려한 일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충실한 일주일이 될 것입니다.

오, 야-르!
하지만 왜 내 일은 끝나지 않는건가. waterstone이라도 가봐야하나.

COURAGE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At least if I try, I won't regret. Just keep going on as I did. 




Friday, September 28, 2012

internet!

Finally I got INTERNET!

In other words, I need to (have to) send my all forms to HYUNDAI for internship. Before coming here, I was quite confident and sure to get this intern, but now I am not sure of.

I still cannot get over feeling like I am wasting my time in here. I got (part time) job that I cannot be used to, cause it's very hard for me to say "I AM DOING PART TIME JOB" instead of "I AM SAMSUNG", "LG MC", or some sort of like this Korean style job introduction. And I am not sure about whether I am journalist typed person or not. 

Anyway, I NEED TO FINISH ALL IN THIS WEEKEND and will restart all and find 'goal' soon. (hope so)


(+) I want to go London to see FRIEZE LONDON 2012!

Sunday, September 23, 2012

일주일

영국에 온 지 1주일이 됐다.

무기력하다가 또 열심히 뭔가 해보고 싶다가도 여기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냥 다 귀찮아 하면서 잠들어버리기도 했다. 하루 종일 한 통도 울리지 않는 폰을 보면서 난 과연 뭘 하고 있는 걸까 싶기도 하고. 여기까지 나와서 식당일 한다는 게 웃기고 어이없기도 하고. 나 배운 여잔데, 이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

생각보다 무서운 경험도 많았고(입국 거부당할뻔한다던가, 오자마자 블랙베리를 잃어버리고 짐은 반쯤 놓고 온다던가 클럽에서 정신 놨다거나....?) 영어는 아직까지 미칠 정도로 안늘고!

음 또 여러 가지 많았지만 그래도 이제 이 어두컴컴한 도시가 낯설지 않고 사람들의 몬데이 쏜데이 조움퍼가 낯설지 않아지는 걸 보면 나도 꽤나 적응 잘하고 있나보다.

내일은 이제 차이나타운에 가서 다시 CV를 잡지사에 보내고 CV를 하나 더 뽑아서 한식당에도 가보고 며칠전에 사서 읽지 않는 빅이슈도 읽고 잡지 한 권 더 사다가 단어 공부도 해야겠다.

윙이랑 지금 이틀째 쉬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랬더니 많이 충전됐다.
고작 일주일, 아직 시작이다. :-) 


벅스턴의 하늘은 정말 눈물나게 예뻤다. 이런 데서 살면서 젖소 젖 짜면서 영어만 배워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Thursday, September 20, 2012

INTERNET

Till next week or more, I cannot use internet at home. It will be a very fruitiful time to realize how I addict to internet, or how Korean loves fastness. 

Basically, in England, people call service center to fix internet, it takes 2 weeks to fix it or worse, paying stupid expensive extra charge around 160pound and wait again.

I like this peaceful moment but also hate this boring moment cause I cannot do anything. 

Actually I cannot do anything in here cause I'm nothing in here. I don't have ID card, or registered in somewhere else. So I cannot open a bank account (of course credit card!) even I cannot use library in here. (It looked quite nice though).

From yesterday, I cannot sure about my decision to come UK. Should I have listened to other's saying? Do I regret?

I don't know.  

Wednesday, September 19, 2012

Few days passed

1. Internet in here is absol fxxxxin slow, and I cannot use my laptop in home.

2. Cold

3. TRY NOT TO BE DEPRESSED, EVEN I CANNOT SPEAK OUT WHAT I WANT, WHAT I NEED, WHAT I WILL DO.

4. Thanks, god to send me such a good friend (actually, friend's') in here. Withouth them, how dare I come here and live in here.

Friday, September 14, 2012

D-DAY

홍콩 가기 전에 기분은 기억도 잘 안나지만 공항에서도 방긋방긋 웃었고, 전혀 슬프지도 걱정되지도 않았다. 친구들과의 송별회도 사실 서운하거나 아쉬운 기억은 전혀 없었다.

그때는 모든 게 처음이어서 그냥 짐도 대충 몸만 갔는데 지금은 와 진짜 해도 해도 끝이 없어!
할머니랑 통화하는 데도 눈물이 줄줄 나고 그냥 지금 내 방에 누워서 창을 보는데도 슬프다. 모르고 가는 거랑 알고 가는 거랑 이렇게 다르구나.

오늘 마우스 잘라먹고 아이팟 떨구고 면세 사는 것도 까먹었어.
그만큼 정신이 없다 악!

Monday, September 10, 2012

D-4

기본적인 서류는 다 했는데
정작 중요한 밥먹고 살 인턴 서류는 하나도 안썼다.

이 와중에도 또 뭘 살까 고민하는 내가 참 짱이다.^^

Thursday, September 6, 2012

서글픈날

선릉 주위에는 자주 가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그 삭막해보이는 건물 숲에도 가을은 찾아왔다. 건물 유리창위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은 어지러울 정도였고 질서정연한 도로며, 삼성역과 역삼역, 강남구청이 이어져있고 조금만 더 가면 잠실이라는 아찔한 사실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강남역에서 교보도 갔다가 로드샵도 가고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약속장소를 찾으러 강남역을 빙빙 돌았다. 강남역은 꽤 자주 다니는 편인데도 내가 모르는 골목골목이 많았다. 옷가게의 셔츠들은 '가을이에요'라고 외치는 것 같았고 특히 올리브그린톤의 셔츠는 나도 모르게 또 살 뻔 했다.

언니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술집을 나와 걷는데 거리의 네온싸인 불빛이 너무 환해서 가슴이 벅찼다. 가을 바람을 맞으며 도란도란 얘기하고 연예인 얘기하면서 웃다가 갑자기 대통령 얘기도 하고, 연애얘기, 이집의 분위기, 내일 회사갈 얘기. 이런 것들을 다시 하려면 또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지 생각하니 슬퍼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지하철 2호선 안에서 아빠한테 문자를 받았다. 집에 가고 있다는 아빠의 문자가 오늘따라 너무나도 서러워서, 이렇게 이제 딸한테 나 집에 간다고 말할 수 없을 아빠한테 미안하고, 그냥 그래서 눈물이 났다.

이제 일주일 후면, 나는 어떻게 될까. 갑자기 빠져버린 사랑니처럼 휑하니 느껴질까. 그냥 아무 느낌도 없을까.
그 때 내가 영국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았더라면, 그냥 여기서 더 열심히 준비했더라면.

지금 나한테 주어지는 모든 게 다 아름답고 지나치게 소중해져서 자꾸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송별회라고 사람을 만나고 다 좋은데...
내 미래는 나도 잘 모르고, 가면 힘들 거라는 거, 이미 한 번 해봐서 잘 아니까 더 겁나고 무서운데 괜찮은 척, 씩씩한 척, 그리고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는 척.  이런 걸 앵무새처럼 3주 넘게 하려니 힘들다.

오늘 이 노래를 얼마나 들었는지. 박정현 버전은 왜 안나오지?


MORNING IN AUTUMN

블랙베리가 고장이 나서 지금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게 너무 슬프다.

날씨가 화창함을 넘어 아주 예쁘다. 반짝반짝, 사부작사부작, 부서질 것 같은 날씨.


근데 일은 하기가 싫고.
자소서랑 이런 것들 다 써야하는데 어쩌지. ㅠ.ㅠ

Saturday, September 1, 2012

9월

오랜만에 술 없이 치킨에 콜라, 고등학교때부터 알아온 친구들을 만나니까 고등학교로 돌아간 느낌. 응답하라 1997에서 동창회를 한 것 같은 느낌. 내가 가야할 방향도 조금 더 명확해 진 것 같다.

아 갑자기 폭풍이 오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