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듣기 시작한 건 중학교때부터였다.
나름 공부를 한답시고 두시, 세시까지 잠들지 않았고 이것저것 돌리다보니 이상한 방송이 나와서 놀라 불켜고 노래부르면서 잠이 들었다. 그게 고스였다.
타부, 체리필터, 피터팬 컴플렉스.. 좋은 음악도 많이 들었고 그만큼 내 잠은 짧아졌다.
세상을 다 안 것 같은 질풍노도같은 중2시절을 거칠 때,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것 같았을 때 마왕만이 내 편이었던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미 대사관 앞 시위에 참여했을 때 광화문에서 그를 봤고, 그 후로도 주욱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은 주지 못했지만 의심은 거둬줬다. 내 행동에 비겁하지 않도록 전파로 나를 지탱해줬다.
점점 내 편이 생기고 내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고스와는 멀어졌고 그의 음악을 더이상 진부하다며 듣지 않게 됐다.
그래도 혼자였던 시간 속에서 전파에서 전해오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얻었던 적이 있었다.
마음이 헛헛하다. 모든 게 다 덧없는 그런 하루다.
나름 공부를 한답시고 두시, 세시까지 잠들지 않았고 이것저것 돌리다보니 이상한 방송이 나와서 놀라 불켜고 노래부르면서 잠이 들었다. 그게 고스였다.
타부, 체리필터, 피터팬 컴플렉스.. 좋은 음악도 많이 들었고 그만큼 내 잠은 짧아졌다.
세상을 다 안 것 같은 질풍노도같은 중2시절을 거칠 때,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것 같았을 때 마왕만이 내 편이었던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미 대사관 앞 시위에 참여했을 때 광화문에서 그를 봤고, 그 후로도 주욱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은 주지 못했지만 의심은 거둬줬다. 내 행동에 비겁하지 않도록 전파로 나를 지탱해줬다.
점점 내 편이 생기고 내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고스와는 멀어졌고 그의 음악을 더이상 진부하다며 듣지 않게 됐다.
그래도 혼자였던 시간 속에서 전파에서 전해오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얻었던 적이 있었다.
마음이 헛헛하다. 모든 게 다 덧없는 그런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