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가려 했으나 몸이 찌뿌드등, 결국 또 집에서 열두시까지 일하다가 '첼시'티켓을 위해 기어나갔다.
회사에는 Sylvie밖에 없었고 오늘 분명 full, busy 할 거라고 예상한 스케줄은 텅- 텅.
우리 매니저는 이제 한 달에 몇 번씩 회식을 하자고. 이봐요.....이러지 맙시다 우리 양심이 있으면....집에서 쉬게 좀 ㅠㅠ
여하튼 샀다. 토레스도 나온댔고 테리도 다음 경기엔 나온댔고, 우리 회사 미디어팀은 "이제 망했어" 이러고 있고 ㅋㅋㅋ (오늘 표정이 정말 영혼이 털려보였다)
확실히 페르난딩요가 있고 없고랑 경기 클래스가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아게로만 본다 이거지.......
여기서 일하면서 제일 좋은 건 티켓 직원 할인가. FA컵 1층을 15파운드에 그리고 바르셀로나 보러 25파운드라고 하면 다들 '부럽다' 하겠지. 하지만 네, 그게 전부에요. 축구가 내 삶의 전부는 아닌데 ㅜㅜ
2. 요즘 수프 끓이기에 빠졌다. 핸드 믹서 산 지 일주일도 안돼서 감자+당근에 이어 고구마+당근, 이젠 집에 남아돌던 브로콜리+버섯, 근데 내 입맛엔 역시 브로콜리+버섯에 치즈 넣은 거. 날씨가 좀 쌀쌀하다보니까 저런 게 무지하게 땡긴다.
내일은 집에 또 굴러다니는 야채를 열심히 찾아봐야지. 아마 토마토 수프가 될 가능성이 80퍼센트가 넘는다.
3. 출근하다가 갑자기 확 삘받아서 부츠에서 레블론 립스틱 겟. 삘을 셀프리지에서 안 받은 게 어디냐 하는 마음+입술은 하난데, 화장 요즘 거의 안하는데 왜 샀을까 하는 마음.
그래도 오드리 햅번이 영화에서 바르고 나온 전설 아닌 레전드인 립스틱이라 맨날 써보고는 싶었으니까.
그런데 써보니까 난 오드리 햅번이 아니잖아?^^ 로마의 휴일 보고 파리가서 머리자르고 운 걸 벌써 까먹었구나...
4. 오늘 퇴근하는데 하늘에 불난것처럼 예뻤다.
회사에 불이나 나버려라 하는 마음에(퇴근이 무려 두 시간 늦어짐) 찍었는데 그렇게 툴툴대던 마음이 하늘 보니까 사르르 풀렸다.
이정도 날씨만 되어준다면 (비만 안오고 해만 뜬다면) 좀 더 오래 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5. 런던이건 리버풀이건 어디건 Eye에 타본 적은 없지만 사진 찍는 건 좋아한다. 특히 맨체스터는 우중충한 도시에 뭔가 쌩뚱맞게 뚝 떨어진 느낌이라 볼 때마다 기괴하면서도 저 알록달록한 색에 그냥 헤벌쭉 하고 웃고 만다.
카메라가 색감을 못았네. 밤에 운동 마치고 나와서 물 한 병 사가지고 아이 보면서 멍때리면 기분이 좋다. 한 세 바퀴 돌아갈 때쯤이면 슬슬 추워지고 집에 오지만, 뭐 이런 사소한 재미가 사는 재미 아닌가.
회사에는 Sylvie밖에 없었고 오늘 분명 full, busy 할 거라고 예상한 스케줄은 텅- 텅.
우리 매니저는 이제 한 달에 몇 번씩 회식을 하자고. 이봐요.....이러지 맙시다 우리 양심이 있으면....집에서 쉬게 좀 ㅠㅠ
여하튼 샀다. 토레스도 나온댔고 테리도 다음 경기엔 나온댔고, 우리 회사 미디어팀은 "이제 망했어" 이러고 있고 ㅋㅋㅋ (오늘 표정이 정말 영혼이 털려보였다)
확실히 페르난딩요가 있고 없고랑 경기 클래스가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아게로만 본다 이거지.......
여기서 일하면서 제일 좋은 건 티켓 직원 할인가. FA컵 1층을 15파운드에 그리고 바르셀로나 보러 25파운드라고 하면 다들 '부럽다' 하겠지. 하지만 네, 그게 전부에요. 축구가 내 삶의 전부는 아닌데 ㅜㅜ
2. 요즘 수프 끓이기에 빠졌다. 핸드 믹서 산 지 일주일도 안돼서 감자+당근에 이어 고구마+당근, 이젠 집에 남아돌던 브로콜리+버섯, 근데 내 입맛엔 역시 브로콜리+버섯에 치즈 넣은 거. 날씨가 좀 쌀쌀하다보니까 저런 게 무지하게 땡긴다.
내일은 집에 또 굴러다니는 야채를 열심히 찾아봐야지. 아마 토마토 수프가 될 가능성이 80퍼센트가 넘는다.
3. 출근하다가 갑자기 확 삘받아서 부츠에서 레블론 립스틱 겟. 삘을 셀프리지에서 안 받은 게 어디냐 하는 마음+입술은 하난데, 화장 요즘 거의 안하는데 왜 샀을까 하는 마음.
그래도 오드리 햅번이 영화에서 바르고 나온 전설 아닌 레전드인 립스틱이라 맨날 써보고는 싶었으니까.
그런데 써보니까 난 오드리 햅번이 아니잖아?^^ 로마의 휴일 보고 파리가서 머리자르고 운 걸 벌써 까먹었구나...
4. 오늘 퇴근하는데 하늘에 불난것처럼 예뻤다.
회사에 불이나 나버려라 하는 마음에(퇴근이 무려 두 시간 늦어짐) 찍었는데 그렇게 툴툴대던 마음이 하늘 보니까 사르르 풀렸다.
이정도 날씨만 되어준다면 (비만 안오고 해만 뜬다면) 좀 더 오래 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5. 런던이건 리버풀이건 어디건 Eye에 타본 적은 없지만 사진 찍는 건 좋아한다. 특히 맨체스터는 우중충한 도시에 뭔가 쌩뚱맞게 뚝 떨어진 느낌이라 볼 때마다 기괴하면서도 저 알록달록한 색에 그냥 헤벌쭉 하고 웃고 만다.
카메라가 색감을 못았네. 밤에 운동 마치고 나와서 물 한 병 사가지고 아이 보면서 멍때리면 기분이 좋다. 한 세 바퀴 돌아갈 때쯤이면 슬슬 추워지고 집에 오지만, 뭐 이런 사소한 재미가 사는 재미 아닌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