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가장 기다리는 영화는 The Wolf of Wall Street, Inside Llewyn Davis. Martin Scolsese 감독도 좋아하고 Coen brothers가 음악 영화를 만든다니까 어떨지 (상상은 대충 가고 나는 또 역시 내 취향은 아니네 할걸 알지만) 기대된다. 근데 한국에 둘 다 개봉했다며? 이거 뭐야.....
2. 요즘 본 한국 영화중에서 제일 좋았던 건 잉투기랑 사이비. 둘 다 큰 작품은 아니지만 내 손으로 뽑은 첫 스크리너가 이렇게 좋아서 더 기뻤고, 사이비는 돼지의 왕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구나 (그러니 나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접자) 하고 감동했다.
3. 영화에 대해서 글을 쓰라고 하면 오히려 못쓰겠다. 그냥 툭 까놓고 영화를 얘기하는 순간 너무 좋아서 내 느낌을 다 말하고 싶은데 주어진 창구는 그 중에 두세 개만 뽑아내라고 한다. 어떤 것 하나 빼먹지 않고 '나 이거 봤어요' 하고 하나도 빼지 않으려고 (aka 주제없이 산만한 교수님이 싫어하는 글쓰기) 끙끙대다보니 글이 만날 산으로 간다.
4. 영화를 좋아하고 지금도 관련된 일을 잠깐 하고 있지만 한국가서도 이 일을 진짜 '업'을 삼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더 많이 알 수록 더 실망하게 될까봐,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를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아질까봐 조금 무섭기도 하다. 영화에 관한 글을 읽어봐도 내가 과연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eg. 정성일 (이제는) 감독님), 내가 정말 단 1%의 재능이라도 있을까 하는 고민은 끊이질 않는다.
5. 변호인은 커녕 설국열차도 보지 못했지만 이번달 말에는 'Gone with the wind' 재상영도 볼 수 있고, 이창동 감독님 영화 두 편, 그리고 김기덕 감독님 풀 세트 스크리너를 받게 된다. '밥벌이'에 대한 고민은 항상 되지만 그래도 이곳에 있는 순간 만큼은 정말 순수하게 (=세상물정, 업계 사정 다 싸그리 밀어버린) cine kid로 있다 가고 싶다. 그리고 아직 내 펜대는 꺾이지 않았다.
2. 요즘 본 한국 영화중에서 제일 좋았던 건 잉투기랑 사이비. 둘 다 큰 작품은 아니지만 내 손으로 뽑은 첫 스크리너가 이렇게 좋아서 더 기뻤고, 사이비는 돼지의 왕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구나 (그러니 나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접자) 하고 감동했다.
3. 영화에 대해서 글을 쓰라고 하면 오히려 못쓰겠다. 그냥 툭 까놓고 영화를 얘기하는 순간 너무 좋아서 내 느낌을 다 말하고 싶은데 주어진 창구는 그 중에 두세 개만 뽑아내라고 한다. 어떤 것 하나 빼먹지 않고 '나 이거 봤어요' 하고 하나도 빼지 않으려고 (aka 주제없이 산만한 교수님이 싫어하는 글쓰기) 끙끙대다보니 글이 만날 산으로 간다.
4. 영화를 좋아하고 지금도 관련된 일을 잠깐 하고 있지만 한국가서도 이 일을 진짜 '업'을 삼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더 많이 알 수록 더 실망하게 될까봐,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를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아질까봐 조금 무섭기도 하다. 영화에 관한 글을 읽어봐도 내가 과연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eg. 정성일 (이제는) 감독님), 내가 정말 단 1%의 재능이라도 있을까 하는 고민은 끊이질 않는다.
5. 변호인은 커녕 설국열차도 보지 못했지만 이번달 말에는 'Gone with the wind' 재상영도 볼 수 있고, 이창동 감독님 영화 두 편, 그리고 김기덕 감독님 풀 세트 스크리너를 받게 된다. '밥벌이'에 대한 고민은 항상 되지만 그래도 이곳에 있는 순간 만큼은 정말 순수하게 (=세상물정, 업계 사정 다 싸그리 밀어버린) cine kid로 있다 가고 싶다. 그리고 아직 내 펜대는 꺾이지 않았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