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6, 2012

golden time




드디어 골든타임 끝!
한국에서 보다가 거의 두 달 만에 다시 보게 됐는데 
이민우쌤, 강재인쌤은 그대로.

생각보다 현실적인 결말, 그리고 나랑도 좀 비슷해보이는 이 상황때문에
사이클 위에서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서른 살이 됐으면 준비가 다 됐을까, 마흔 살이 됐으면 준비가 다 됐을까.
모든 게 준비 다 된 상황에 닥치는 위기가 어디 있을까.

영국에 오게 되면서 왜 난 영어를 좀 더 공부하지 않았을까, 왜 난 아이엘츠를 알지도 못했고
왜 난 조금 더 준비하지 못하고 급하게 도망쳐왔을까.
왜 지금 나한테만 이랬을까 하고 항상 생각했는데,
거기서 피하면 피할 수록 더 뒤쳐진다는 걸 배웠다.

어젯밤에 자꾸 꿈에서 나와선 안될 사람이 나와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오늘 하루를 뒤척였는데
결국 운동가서 본 골든타임은, 지금 이 순간이 내 골든타임이라고 다시 한 번 말하고 갔다.



속상하고 속도 안좋았는데 배추에 김치 찍어 먹으니 살 것 같다.
앞으로 혼자 있을 때는 자주 먹을 것 같다.
여기 오니까 점점 벽에 둘러쌓이는 느낌.

그리고 제발, 운세랑 별점 그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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