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8, 2012

감기

어제 클럽에서 영혼을 불사르는 밤을 보내고 감기가 왔다. 
문자로 장난친 톰 미안.....근데 난 니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술도 오랜만에 많이 마시고 (정말 미친 듯이 마셨다. 사이다 한 병 샷 한 네 잔?)

잠을 두 시간 자는 둥 마는 둥 하고서는 다시 아침을 먹고 아르바이트를 다녀오니 벌써 하루가 반이나 지나있었다. 비도 오고 감기 몸살기운도 있어서 스페인어, 중국어 복습은 커녕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집에 와서 내내 쇼파에서 졸다가 스페인어를 갈까말까 하다가 내가 10파운드를 벌기 위해 해야 하는 노동을 생각하면서 갔다.

스페인어는 영어보다 발음은 쉬우면서도 여기서 다 나 빼고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구나 싶은 마음에 기분이 우울해졌다. 내 옆에 앉았던 kate라는 백인은 정말 너무 예뻐서 수업 중간에 계속 쳐다보게 됐다.

저녁은 오랜만에 쓰촨요리먹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와 나 진짜 표정관리 안되는데 벌써 진 느낌!!!!
이러면 안된다 안된다 하는데 지금까지도 얘는 끼 부린다. 끼 부리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막. 아 근데 쳐다보는 눈빛이 그냥 좋았다. 그냥 좀 그랬다. 오랜만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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