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16, 2012

위태위태

발표 하나는 끝. 
다른 것도 남았고 공부도 해야하는데 통 의욕이 없다.
새벽에 일어나서 해야지.

전화가 와서 깜짝 놀랐다. 안정적인 느낌은 있지만 참 견디기 힘들다. 
나는 나한테 위태위태하다는 말이 싫으면서도 좋다. 위태위태 아슬아슬 조마조마 약간은 무너질 것 같은 상황에서 나는 가장 '나다울' 수 있는데. 물론 주변 사람들은 그런 걸 끔찍이도 싫어한다. 특히 엄마는 제발 안정적으로 철좀 들라면서 그러지만.

지금까지 나는 위태위태한 사람이 나랑 달라서 끌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동족상잔의 비극.
아직까지도 무던하고 안정적인 것보다는 예민하고 불안한 사람이 더 좋은 걸 보면 아직 내가 철이 안들었나보다.

데님자켓에 위태위태. 정우성이라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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