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4, 2012

그린티 아이스크림

오늘 과제하기로 마음먹었던 시간에 '또' (새롭지는 않다) 놀았다.
곤자가에서 김용우가 라떼를 하사했고 구라미언니랑 셋이 그린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사실 녹차도 별로 안좋아하고 녹차가 들어간 음식은 슈렉맛이 난다면서 엄청나게 싫어했는데 요즘따라 단 것도 잘 못먹겠고 그 쌉쌀한 맛이 끌려서 엄청나게 먹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게 과해서 한 통을 다 먹겠다고 객기 아닌 객기를 부리다가, (사실 그 때 음악도 너무 좋았고 햇살도 부드러웠고 바람에는 마약을 탔는지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심장이 두근두근한 이유는 또 있겠지만 그냥 기분이 좋았다.) 혼자 반 통을 다 먹고는 결국 탈이 났다. 원래 아이스크림의 미끄덩미끌한 맛이 싫어서 잘 안먹었는데(찬 거 먹으면 다음날 죽는다) 요새따라 찬 것도 많이 먹고 그래서 그런지 더 심하다.

방송원론시간에 멍때리고 있다가 스터디책+중국어3책+필기 3종세트를 분실했다.


아마도 오늘 먹은 '녹차의 맛'은 '젠장할'로 기억될 것 같다.

언젠가 다시 봐야지 하고 마음만 먹은 녹차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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