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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6, 2013

먹부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인가, 도피인것인가
아침에 샌드위치를 거하게 차려먹고 아르바이트를 한 시간 하고 집에 와서 다시 토스트+밀크티를 해먹은 후 윙이 남기고 간 짜다 못해 입이 아린 도리토스를 한 봉지 다 먹었다.

아르바이트 두 시간은 오늘 지옥이었다. 특히 머리 상모돌리면서 웃다가 내가 제일 아끼는 데님셔츠에 고추장 뿌린 중국아줌마, 잊지 않겠다.

집에 와서 에세이 쓰려고 커피도 내려서 앉았는데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들었다. 결국 일어나서 침대에 가 전기장판 켜고 두 시간 정도 더 잤다. 마이 길티는 노코멘트. 감기때문에 코도 막히고 뱃속도 전쟁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난 왜 겨우 요거밖에 하지 못할까, 나는 왜 지금 이 상태밖에 되지 않는걸까. 나는 왜 왜 왜.

여기 와서 느낀 건 한인1세와 1.5세, 유학생, 2세는 다 다르다. 정말 계층이 갈린다고나 해야할까? 내 중국인 친구들은 아마 1.5세에서 2세? 이정도인데 그네들과 내 삶이 다른 것처럼.(그네라고 하니 선배님 생각나네.)

오늘 저녁에는 에세이를 다 쓰고 고기파티를 해야지! 했는데 먹부림을 한 후 잠들어선가 속이 미친듯이 울렁댄다. 내일은 기필코 고기를 먹고 말겠다. 지금은 전기장판을 내려놓고 일어나 커필르 내리기에도 힘겨운 몸뚱아리. 

마치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있는 동앗줄인것 마냥, 매달리고, 매달리고, 매달리고. 
그래서 이 세계를 벗어난다면 나는 신데렐라처럼 행복해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