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5, 2018

일상 (25/10/2018)

1
지난 주말에는 내내 집에 없었다.

서현씨 결혼식에서는 오랜만에 맨체스터 한인학교에서 같이 보냈던 선생님들을 만났다.
나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2.
대학 동기들도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올 초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싫어서 카톡 단톡방도 다 나오고 그랬는데, 몇 달만에 만나도 어색함이 없는 걸 보니 시간이 꽤 쌓이긴 했나보다.

먹고 놀고 쉬고, 그러다보니 주말이 갔다.


3.
이번주는 여유롭다.
에세이 4장은 우선 1차 드래프트는 마친 상태.
CV도 써야 하고 다시 퇴고도 해야 하는데 왜 속도가 붙지 않을까.


4.
수요일에는 홍콩에서 온 미니를 만났다.
처음 봤을 때가 2010년. 이제 홍콩 친구들이랑도 좀 있으면 10년 지기다.
2046이 오면 거기서 Reunion이라도 해보자고 할까.


5.
주말에는 영화를 보고 영화 글을 쓰고, 지원서를 마무리할 것이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요새 너무 게을러져서.

마음은 편한데 정말 아무 것도 안한다.

나는 천성이 약간 우울한 기질이 있어서, 우울할 때 나를 쪼면서 더 좋은 성과를 거두는 편.
마음이 안정되거나 행복하거나 뭐 그러면 속도가 붙질 않는다.

물론 회사에서 짜증나는 일도 있고 지금 여러 일을 한 번에 하려니 스트레스도 받는데, 내 마음의 평화를 깨지 않는 일상적인 수준이라?

그렇다고 우울해져야 하는 건 아닌데 참. 이게 복잡하다.


6.
블로그도 꾸준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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