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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 또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잠을 잘 못잔다.
뭔가 무너지는 느낌? 나는 그대로 있는데 그게 오히려 뒤쳐지는 느낌이라 힘들다.
밤새 뒤척이다가 속이 답답해지다가 그러다가 아침을 맞는다.
비교하는 버릇은 천성인건지 고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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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지원
1) PS 완료
2) CV 완료
3) 추천서 - 추가로 더 받을까 말까 고민중
뭐 영국 석사 아무나 다 붙는다 이런 글도 있는데, 또 찾아보니 리젝 받은 사람은 왜 이렇게 많냐. 갑자기 대학교때 왜 그렇게 쳐 논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
학점이 딱 0.1만 높았어도 안정적인데, 간당간당한 상황이라 불안하다.
보통 세 네 개 쓴다고 하던데, 고민이다. 딱 세 개로 마음먹은 상황에서 추가로 하나를 더 써야 하나?
석사를 하고 와서도 뭘 해먹고 살아야 하나. 이 생각을 하면 갑자기 머릿속이 무한우주 블랙홀이 되버리면서 아득하다.
학부때 논문 안 써본 게 아쉬워서 석사하러 간다, 고 하지만 내가 공부를 그렇게 좋아했었나?
공부를 한다고 내 삶이 크게 변할까
이 공부가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그' 공부일까
아이고 머리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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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영화가 과연 나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정말 잘 만든 영화는 물론 좋은 이야기를 전하겠지만, 그런 영화는 손에 꼽는 편이고
지끈지끈할 정도로 엉망진창인 영화들을 한바탕 보다가 나오면, 하루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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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황이 힘드니까 지금 뭐 남 얘기가 안들리네
겨울에 휴가도 그냥 캔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