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과 나오고 홍콩에도 두 학기 있었고 주변에 중국어 하는 사람이랑도 살고 그랬는데 왜 나는 중국어를 이렇게 못할까..
1. 시험에 필요한 발음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음...(친구는 다 홍콩, 캔토, 아니면 타이와니즈)
2. 친구들이랑은 영어로 말함.
3. 시험에 열정적이지 않았음.
4. 결론적으로 내가 바보..
아 진짜 6급은 번역해놓으면 이게 무슨 개소리야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얘기를 써놔서 재미 없다. 차라리 예전에 시티에서 일할 때 중국 기사 읽고 공부하는 게 훨씬 나았다.
(그래서 그런지 축구 용어는 꽤 익숙하다.)
토익이나 토플은 그래도 말이라도 되는 텍스트인데, 정말 HSK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예시문을 들어놔서 읽다가 성질이 난다. 예를 들면 어떤 할아버지가 동네에서 떠드는 애들때문에 짜증이 나서 첫날 걔네한테 5콰이를 준다. 너희를 보고 엄청나게 힘이 난다, 젊어진 것 같아!^^ 이러면서. 그리고 둘째날은 2콰이, 셋째날은 2마오였나? 주니까 애들이 '우리가 이정도밖에 안되는 줄 알아요? 떠드는 게 얼마나 힘든데!' 하면서 화내고 사라짐.
여기서 문제, 할아버지는 어떤 사람일까?
1. 인내심이 큰 사람 2. 지혜로운 사람 3. 젊어지고 싶어지는 사람 4. 시끄러운 걸 좋아하는 사람.
정답은 2번!
이 무슨 개소리냐.....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하루종일 풀고 있으려니 머리가 지끈댄다.
그리고 친구들은 (네이티브) 왜 이런 걸 풀고 있냐고........ 그걸 나도 알았으면 좋겠다. 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헛웃음. 저녁 내내 문제 풀었는데 단어가 머리에 안남아! 아!아!아!!!!!!!!!
요즘 공부는 하는데 이게 뭘 위한 공부인지 1도 모르는 상황이라. 좀 예민하다.
빨리 뭔가 손에 잡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래알처럼 잡으려고 해도 미끄러지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