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3, 2014

별자리운세

정말 힘들고 뭔가 바라는 게 있을 떈 요행수를 찾게 된다.

예를 들어 타로나 별자리 운세에 집착한다던가 괜시리 새벽부터 일어나 불경 구절 필사한다거나. 갑자기 뜬금없이 종교를 갖겠다고 이리저리 둘러본다거나. 요즘처럼 별자리운세와 오늘의 운세, 띠별 운세를 열독한 게 거의 1년 반만이다. (이 회사가 그래도 나한테 나름의 안정을 줬던건가?)

마음편히 가지면 될 일이라지만 그게 말처럼 되는 일이었으면 내 마음의 안정은 진작에 왔을 것이고 내가 그렇게 술을 안퍼마셨겠지.

잠을 제대로 못잔지가 한 일주일이 넘어가니 죽을 맛이다. 잠을 많이 자는 편은 아니지만 자꾸 뒤척이면서 있으니 아침에 커피를 마셔도 이게 커피인지 아니면 물인지.

여튼 지금 온몸의 핏발이 다 서있고 신경이 곤두서서 누가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다. 이러면 안되는 걸 아니까 더더욱.

닷새가 지나면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오겠지만 그전까지 뭔 사고나 안치면 다행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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