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5, 2014

망중한

외항사일수록 한국 영화에 더 신경쓰는 것 같다.
보통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5개월 단위로 돌리는데 대한항공은 한 달에 한 편씩 새로 넣고 할리우드에 더 힘준 것 같다. 아시아나는 홈페이지 아카이빙도 잘 안되어 있어서 그동안 밀린 기록을 모으려던 나는 FAIL...내 클라이언트의 경우 한 달에 두 편은 기본 베이스로 깔고 정말 박터지는 사이클일 때는 세 편까지 가져가고 있다. 곧 클래식도 들어갈 예정 (내가 셀렉했기 때문에 내 취향 100% 사랑해요 이창동!)

영화사로 보면 롯데는 중박 (결혼전야, 플랜맨, 피끓는 청춘같은 중급 버짓이 계속해 나옴) CJ는 생각보다 기대 이하. 무비꼴라쥬가 오히려 내 취향이긴 한데 이건 인플라이트에 넣기엔 좀 힘든 주제가 많다. 핫한 영화사는 역시 N.E.W., 인디 영화도 좋은 영화는 다 여기 제작/배급. 반년쯤 일하고 나니 이 회사 영화는 믿고 보게 된다.

요즘 한국 영화가 자꾸 NC 17정도의 조폭 영화나 테러, 사고, 납치, 강간, 동성애 코드가 많아서 머리가 터질 것 같음, 블록버스터로 파이가 커지는 것도 좋지만, 그러려면 밑에서 마켓을 지탱해줄 가족 드라마 장르가 버텨야되는데. 아 여튼 일하기 싫다..... 지금 내 비행기표도 못끊었는데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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