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난의 행군이 끝났다. 작년 10월에도 출장다녀오자마자 다시 면접준비하고 시험보고 헥헥대다가 결국 내 체력을 내가 감당 못하고 녹다운 됐다. 올해는 미리 운동도 좀 해놓고 일도 미리미리 해놨더니 그나마 버틴 것 같다.
10월 초 스케줄
마감 - 출장 - 마감 - 면접 - 시험 - 시험 - 마감(오늘이다 ^^ 하기 싫어서 블로그에 손이 옴)
사실 사드 통역 가기로 했는데 취소된 게 정말 다행인건지. 이번주부터 또 한 주간 엘 문도 취재 돕기로 했는데 태국 국왕 사망때문에 태국으로 비행기를 틀었다. 싸와디캅-
2.
사실 올해 출장 다녀오고 나서 헥헥대지 않은 건 영화제가 생각보다 안힘들었다. PIFF 2008부터 시작해서 관객, 프레스, 마켓 세 번으로 갔는데 올해가 제일 한산하고 스산했다. 정말 이건 '정의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20년 전통의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해야 한다. 김동화 전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그냥 냅뒀으면 2~3만에 그쳤을 영화를 갑자기 무슨 '꼭봐야 하는 영화', 참언론, 진실로 만들어 준 서병수 시장도 대단하다.
3.
영화제에서 눈에 띄는 건 한국 영화는 점점 어두워지고 우울해지는 반면에, 대만 영화는 굉장히 다양해진다는 점이었다. 허우샤오시엔이나 프룻챈, 에드워드 양 이런 감독들이 아니더라도 젊고 안젊은 여러 감독들이 특이한 영화를 꽤 잘만들었다.
중국 영화는 매너리즘에 빠진 지 오래됐고, 일본 영화는 이미 좀 시큰둥해진 상태였는데 대만영화가 다시 치고 올라와주니 즐겁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된 영화라 그런지 더더욱.
4.
부산에서 발견 1
나흘 지내면서 영화관이 어두워지고 시퀀스가 나오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대는 걸 보면서, 아 그래도 내가 영화를 많이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 찌들고 짜증만 늘면서 영화가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변한 건 내 태도였고 영화는 그대로 있었다.
5.
부산에서 발견 2.
부산에는 워낙 엔젤리너스가 많아서 (롯데가 많으니) 어쩔 수 없이 가야할 경우가 생기는데.. 오 나쁘지 않다? 무조건 구리다고 할 게 아니었다. 특히 아메리치노는 흑맥주 땡길 때 가끔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이게 엔젤리너스가 나아진 것도 있겠지만 스타벅스가 요즘 너무 물맛밖에 안나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6.
다음 영화제는 그래도 관객으로 가고 싶다. 이젠 마켓 안녕히....
고난의 행군이 끝났다. 작년 10월에도 출장다녀오자마자 다시 면접준비하고 시험보고 헥헥대다가 결국 내 체력을 내가 감당 못하고 녹다운 됐다. 올해는 미리 운동도 좀 해놓고 일도 미리미리 해놨더니 그나마 버틴 것 같다.
10월 초 스케줄
마감 - 출장 - 마감 - 면접 - 시험 - 시험 - 마감(오늘이다 ^^ 하기 싫어서 블로그에 손이 옴)
사실 사드 통역 가기로 했는데 취소된 게 정말 다행인건지. 이번주부터 또 한 주간 엘 문도 취재 돕기로 했는데 태국 국왕 사망때문에 태국으로 비행기를 틀었다. 싸와디캅-
2.
사실 올해 출장 다녀오고 나서 헥헥대지 않은 건 영화제가 생각보다 안힘들었다. PIFF 2008부터 시작해서 관객, 프레스, 마켓 세 번으로 갔는데 올해가 제일 한산하고 스산했다. 정말 이건 '정의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20년 전통의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해야 한다. 김동화 전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그냥 냅뒀으면 2~3만에 그쳤을 영화를 갑자기 무슨 '꼭봐야 하는 영화', 참언론, 진실로 만들어 준 서병수 시장도 대단하다.
3.
영화제에서 눈에 띄는 건 한국 영화는 점점 어두워지고 우울해지는 반면에, 대만 영화는 굉장히 다양해진다는 점이었다. 허우샤오시엔이나 프룻챈, 에드워드 양 이런 감독들이 아니더라도 젊고 안젊은 여러 감독들이 특이한 영화를 꽤 잘만들었다.
중국 영화는 매너리즘에 빠진 지 오래됐고, 일본 영화는 이미 좀 시큰둥해진 상태였는데 대만영화가 다시 치고 올라와주니 즐겁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된 영화라 그런지 더더욱.
4.
부산에서 발견 1
나흘 지내면서 영화관이 어두워지고 시퀀스가 나오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대는 걸 보면서, 아 그래도 내가 영화를 많이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 찌들고 짜증만 늘면서 영화가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변한 건 내 태도였고 영화는 그대로 있었다.
5.
부산에서 발견 2.
부산에는 워낙 엔젤리너스가 많아서 (롯데가 많으니) 어쩔 수 없이 가야할 경우가 생기는데.. 오 나쁘지 않다? 무조건 구리다고 할 게 아니었다. 특히 아메리치노는 흑맥주 땡길 때 가끔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이게 엔젤리너스가 나아진 것도 있겠지만 스타벅스가 요즘 너무 물맛밖에 안나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6.
다음 영화제는 그래도 관객으로 가고 싶다. 이젠 마켓 안녕히....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