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나사가 빠졌다.
잠도 엄청나게 늘었고, 술도 엄청나게 늘었다.
내년에는 뭔가 달라질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이젠 없다.
그냥....그렇게. 그냥 그렇다.
집에 인터넷이 나가서 동네 카페에 와있는데 다들 이것저것 바빠보인다.
나도 뭔가 해야할 것 같고 누군가 만나야할 것 같은데 뭘 해야할 지, 누굴 만날지 잘 모르겠다.
너무 바쁘게 달려서 그런지 마지막 마무리가 시시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새해를 음력으로 땆디고 있긴 한데, 그래도 다들 설레고 뭔가 하는 이 와중에. 나도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이 의무감과 강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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