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서 먹는 아침.
사과도 두 개나 먹었다.
남은 야채도 우걱우걱 먹었다.
요즘 eat pray love에서 eat만 열심히 지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인턴 같이 했던 수정이랑 수정이 남자친구 rickie의 마음이 담긴 예쁜 소포
처음에는 글씨가 한국사람은 안같고 뭔가 했는데(수정이가 소포간다는 말도 새벽에 봐서 뭔가 했네)
보고서 눈물이 날 뻔 했다.
그래도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조금 위안도 되면서.
한국에 돌아가야하나 다시 한 번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고추장은 이미 뜯었고, 떡볶이는 내일 채현이랑 해먹을 것 같고 음 또 뭐지...
채현이 와서 점심에는 남은 음식 싹쓸이, 저녁에는 한식 만찬.
아침부터 준비한 결과가 있었다.
불고기, 오뎅+버섯+양파볶음, 김치찌개, 양상추 데친 것, 어제 남은 돼지고기.
매운 거 먹으니까 속이 확 풀리면서 살 것 같았다.
그리고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국 지사직 신청을 했다. 이러려고 여기 나왔나 싶지만, 제발 어디든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최대한 빨리.
이제는 일하고 싶다.
연말인데 뭔가 연말 느낌은 안나고 마음은 조마조마하다.
한국에서 날아온 엄마아빠의 정성이 담긴 소포들을 보면서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마음은 커져만 가고.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내 삶은 점점 걱정만 늘어가는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무겁다.
내일은 제발, 내일은 제발, 정말 퍽킹 크리스마스라고 할 정도로 왜 자꾸 크리스마스 연휴라고 쉬는 건지 모르겠다. 떨어졌으면 떨어졌다고 빨리 말이라도 해주지. 답답하고 속상하다.
연말인데 뭔가 연말 느낌은 안나고 마음은 조마조마하다.
한국에서 날아온 엄마아빠의 정성이 담긴 소포들을 보면서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마음은 커져만 가고.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내 삶은 점점 걱정만 늘어가는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무겁다.
내일은 제발, 내일은 제발, 정말 퍽킹 크리스마스라고 할 정도로 왜 자꾸 크리스마스 연휴라고 쉬는 건지 모르겠다. 떨어졌으면 떨어졌다고 빨리 말이라도 해주지. 답답하고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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