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진하게 바쁘게 보냈다.
막내는 수능을 잘 봤고 바로 이어진 첫 클라이언트 미팅도 잘 끝났다. 무사히 마치고 타이페이로 날아가 만난 헤디는 일도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였다. 팀 사람들이랑 스카이프를 하는데 한국에 온 지 고작 두 달하고 3주밖에 안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출장기간을 빼면 집에 두 달 있었구나.
이제 한 달 남았다. 정말 몇 년만에 겨울 자켓들을 샀다. 맨체스터가 춥다고 궁시렁대더라도 한국의 그 칼바람만할까 싶다. 내일은 눈도 온다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올 한 해를 정리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이상하다. 잡스의 말처럼 살면서 그간 찍어온 점 중에서 조금 굵고 진하게 찍혔다. 이 점이 어딘가를 향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년 생각을 하니 머리가 멍하고 답답하다. 작년에는 이런 생각을 할 힘조차 없었는데, 다시 뭔가 기회가 열리니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진다. 내가 과연 바라는 길이 뭘까, 고민과 불안함은 여전히 언제나 그랬던 내 동반자처럼 옆에 있고 지금부터 다시 밀린 업무메일을 켰더니 현실은 또 다시 내 어깨를 꾹 누른다.
12월, 마무리 잘 하자.
2015년 토정비결을 미리 살짝 봤는데 관운도 좋고 결혼운도 있다고 한다. 빨리 2015년이 오길 바라는 이유가 이건지도.
막내는 수능을 잘 봤고 바로 이어진 첫 클라이언트 미팅도 잘 끝났다. 무사히 마치고 타이페이로 날아가 만난 헤디는 일도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였다. 팀 사람들이랑 스카이프를 하는데 한국에 온 지 고작 두 달하고 3주밖에 안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출장기간을 빼면 집에 두 달 있었구나.
이제 한 달 남았다. 정말 몇 년만에 겨울 자켓들을 샀다. 맨체스터가 춥다고 궁시렁대더라도 한국의 그 칼바람만할까 싶다. 내일은 눈도 온다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올 한 해를 정리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이상하다. 잡스의 말처럼 살면서 그간 찍어온 점 중에서 조금 굵고 진하게 찍혔다. 이 점이 어딘가를 향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년 생각을 하니 머리가 멍하고 답답하다. 작년에는 이런 생각을 할 힘조차 없었는데, 다시 뭔가 기회가 열리니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진다. 내가 과연 바라는 길이 뭘까, 고민과 불안함은 여전히 언제나 그랬던 내 동반자처럼 옆에 있고 지금부터 다시 밀린 업무메일을 켰더니 현실은 또 다시 내 어깨를 꾹 누른다.
12월, 마무리 잘 하자.
2015년 토정비결을 미리 살짝 봤는데 관운도 좋고 결혼운도 있다고 한다. 빨리 2015년이 오길 바라는 이유가 이건지도.